’62억’ 잃은 박수홍, ’70억’ 압구정 최고가 아파트 샀다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를 최고가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수홍 부부는 지난해 11월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12차(전용 170㎡)를 70억 5000만 원에 공동명의로 매수했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67억 원보다 3억 원 이상 높은 금액으로,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 조합원 지위를 갖게 됐다.
박수홍 부부는 약 45억 원을 자기자금으로, 나머지 25억 원은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잔금은 이달 10일 지급됐으며, 같은 날 30억 원의 근저당권도 설정됐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9·11·12차)는 한강변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단지로, 1982년 지어졌으며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이 가까워 입지가 뛰어나다. 현재 최고 65층, 2571 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도 활발하다. 박수홍 부부가 매입한 후 같은 단지 내 152㎡(71억), 183㎡(86억) 등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고, 최근 매물 호가도 78억~80억 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압구정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불가능 하지만, 자금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압구정 대표 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박수홍은 약 62억 원 상당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 박 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며 법인 자금과 개인 자산을 수십억 원 횡령한 혐의로 2022년 10월 기소됐다. 형수 이 씨도 일부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재판부는 횡령 관련 회계 장부 감정을 진행 중이며, 양측은 전문심리위원의 분석 결과를 두고 치열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가족 간 신뢰가 무너진 비극적인 법정 싸움으로, 여전히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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