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방실이, 17년 뇌경색 투병 끝에 사망… 추모 계속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영원한 디바’ 故 방실이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故 방실이는 지난해 2월 20일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고인은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7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2023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되고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1959년생인 고인은 1980년대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서울 시스터즈는 1986년 발표한 정규 1집 ‘첫차’의 타이틀곡인 ‘첫차’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이후인 1990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남자가 뭐 자기 혼잔가’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4년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났다가 2000년 다시 복귀해 ‘뭐야 뭐야’, ‘아! 사루비아’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다 2007년 5월 말 과로와 몸살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터라 안타까움이 배가 됐다.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던 고인을 향한 가요계 동료들과 대중의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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