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태진아 요청에 故송대관 영결식서 모창, 흐뭇하게 생각하실 것”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김수찬이 故송대관 영결식에서 노래를 불렀던 심경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는 ‘현역가왕2’ 에녹, 진해성, 김수찬, 박서진, 최수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김수찬은 故송대관 영결식에서 송대관 모창을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당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그는 “평상시에 저를 아껴주셨던 분을 다시 못 뵌다는 생각해 굉장히 슬펐다. 슬픔을 감추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태진아 선생님이 갑자기 그걸 시키셨다. 어렵게 하기는 했는데 송대관 선생님도 가시는 길에 ‘역시 수찬이다’라고 흐뭇하게 생각해주셨을 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송대관과 김수찬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20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수찬이 출연해 “17살 떄 처음 노래 꿈을 키우고 송대관 흉내를 내며 돌아다녔다”라며 송대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송대관은 “이런 후배들이 있음으로써 내가 우쭐댈 수 있는 것”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송대관은 지난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8세. 영결식이 진행된 9일 태진아는 “김수찬이 송대관 흉내를 많이 냈다. TV에 나오는데 ‘애가 참 괜찮지? 저 놈은 크게 될 거다’라고 하셨다”면서 “빈소에 도착하니 형수(송대관 부인)이 계속 우시길래 웃겨주려고 수찬이에게 흉내 한 번 해달라고 했다. 오늘 여기서도 간단하게 불러줬으면 좋겠다. 형님이 수찬이를 그렇게 좋아했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수찬은 즉석에서 ‘해뜰날’을 열창하며 송대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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