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햄·가스통 논란’ 백종원, 진짜 큰일 났습니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주 만에 유튜브에 복귀했으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19일 백종원은 자신의 채널에 ‘비빔수제비라고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수제비도 좋아하고, 비빔국수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빔수제비’ 조리법을 알려줬다.
이는 지난달 28일 업로드 한 ‘[내꺼내먹] 역대급 조회수 BEST10! 설날엔 이걸로 끝!’ 영상 이후 3주 만에 업로드다. 19일 올라온 해당 영상은 20일 오후 3시 기준 12만 회의 조회수를 넘겼으며 약 2000여 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댓글에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영상 올린 거 진짜 웃기네”, “비빔수제비 농가를 살리기 위해 그 어떠한 논란도 무시하고 힘차게 나아가는 백종원님이 멋있습니다”, “사건에 대응 절대 하지 않고 밀가루 농가 살리시는 백선생님 파이팅”, “과태료 처분 받은 게 맞다면 이제 어디 다른 사업장가서 시설장비 관련 조언은 못하실 듯”, “실내 가스통도 과태료 내셨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백종원은 ‘빽햄’과 ‘실내 고압 가스통’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종원은 설 명절을 맞아 자사 프레스햄 ‘빽햄’을 45% 할인된 가격인 2만8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가 홍보했으나 타 유통 채널에서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상술 논란’에 휩싸였다.
정가를 본래 높게 책정한 뒤 할인하는 방식으로 상술을 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달 26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빽햄이 후발주자로 스팸, 리챔에 비해 공장유지비용 등이 더 발생해 고가로 판매할 수 밖에 없고 타 프레스햄보다 고기 함량이 적은 이유는 국물에 특화된 양념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일에는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백종원은 지난해 5월 ‘백종원’ 채널에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의 신 메뉴를 개발하는 영상을 올렸다. 당시 백종원은 주방에 설치된 LP가스통 옆에서 고온의 기름을 끓이고 여기에 닭뼈를 넣어 튀겼다. 해당 LP가스통이 옥외가 아닌 실내에 설치돼 있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하며 이를 위반할 시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 원 미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해당 민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접수됐지만, 더본외식산업개발원 관할군청인 예산군청으로 이첩됐다. 이에 따라 예산군은 최근 예산군 소재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방문해 시설 점검을 진행했으나, LPG 용기가 이미 철거돼 위반 사항을 잡아내진 못했다.
다만, ‘백종원’ 채널에 액화석유가스법 시행규칙 제69조를 위반하는 영상이 올라온 점, 더본코리아에서 미흡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린 점 등을 고려해 2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는 “실내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 안전관리사를 대동한 상태에서 영상을 찍었다”라고 해명했으나 예산군 측은 실내에 가스통이 있으면 그 자체가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백종원’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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