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 그는 싸이코” 양주 빌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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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가운데, 유족과 주민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어제(1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낮 1시쯤 경기 양주의 한 빌라에서 바로 아래층에 사는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직후 A씨는 직접 119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덤프트럭 운전 기사로 일했던 B씨는 지방 근무가 많아 몇 개월씩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런데도 A씨가 “시끄럽다”고 연락해 B씨는 생전에 지인에게 “지금 집을 비웠는데도 윗집 사람이 자꾸 시끄럽다며 연락한다. 이상한 사람 같다”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유족은 범행 당일 B씨가 다른 지역에서 숙박하며 집을 비웠다가 귀가하자마자 살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주민은 “그 사람(A씨)은 문제가 많았다”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걸 주변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망치를 들고 와서 우리 집 현관문을 박살낸 적도 있었다”며 “그때 LH에 전화해 ‘이 사람 때문에 언젠가 큰일이 터질 것 같다. 제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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