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감자골 사태 때 김국진→박수홍 잡으러 다녔다” 고백 (‘식스센스’)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유재석이 감자골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이하 ‘식스센스’)에는 유재석, 송은이, 고경표, 오마이걸 미미, 조혜련, 허경환이 등장했다.
이날 미미는 “오늘 제가 이동하면서 SNS를 봐야겠다”고 하자 송은이는 “지난주에 그거 보다가 망했잖아. 제작진이 그것까지 속일 줄 어떻게 알았겠냐”고 밝혔다. 유재석도 “미리 영업을 하고 있을 줄이야”라며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어 조혜련과 허경환이 게스트로 등장했고, 유재석은 두 사람의 댄스를 추며 환영했다. 허경환은 ‘백패커2’에 같이 출연했던 고경표와의 인연을 언급했고, 조혜련은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를 응원하러 출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맞아맞아. 우리 소속사 아티스트다”라며 이제야 기억난 듯 말했고, 송은이 반응에 유재석은 “몰랐냐”며 놀렸다. 이어 유재석은 “처음엔 누나인 줄 몰랐다. 아저씨인 줄 알았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허경환은 “조혜련 가짜 아니냐”며 “아저씨 가짜지”라고 몰아갔다.
유재석은 다시 한번 “경환인 알았는데, 진짜 아저씨인 줄 알았다”고 했고, 조혜련은 “머리가 너무 하이바죠. 청담동 다녀온 거다”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조혜련의 휴대폰 가방을 궁금해했다. 조혜련은 “결혼식에서 ‘아나까나’를 불렀는데, 당사자가 한복 만드는 분이라 만들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혜련은 “중요한 건 휴대폰을 놓고 왔네?”라고 말했고, 휴대폰 없는 휴대폰 주머니에 모두가 웃음이 터졌다.
멤버들은 역사가 한 눈에 보이는 XR버스에 탑승했다. 허경환은 미미의 나이를 물어보며 “넌 이런 첨단을 다 누리고 살 거 아니냐”고 했고, 유재석은 “너도 누리잖아”며 황당하단 듯 웃었다. 허경환이 “저도 이제 마흔다섯이다”라고 하자 조혜련은 “난 쉰여섯인데”라고 밝혔다. 정적이 찾아왔고, 허경환은 “제가 안 물어본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그렇게 안 보이신다고 바로 말했어야지”라고 핀잔을 주자 허경환은 “선배님은 아저씨라고 하지 않았냐”고 응수했다.
그런 가운데 조혜련은 30년 전 방송사 이적에 대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을 때 은이가 ‘그때 언니가 혼자 말도 없이 MBC에 이적했을 때 섭섭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내가 언니와 제일 친했는데, (섭섭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이 너 알았냐고 하는데, 난 진짜 몰랐다. 알았으면 곤란했을 수도 있겠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혜련이 유재석에게 “넌 KBS에서 있었지”라고 묻자 유재석은 “불러주질 않는데 어딜 가요. 죽으나 사나 있어야지”라며 “수용이 형하고 (다른 형이) MBC에 출연하다고 한 거 생각난다”며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의 감자골 사태를 언급했다.
송은이는 “선배님들이 막았잖아. 잡으러 가고”라고 했고, 조혜련은 유재석에게 “넌 어디에 섰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어디에 선 게 아니라 선배님들 따라 잡으러 갔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야 했다”라고 했고, 송은이는 “이해가 안 되지만 가야지 어떡해”라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그 당시엔 그 정도로 타 방송사로 이적하는 게 상당한 배신이자 변절인 분위기였다. 그런 시대였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식스센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