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문지인 “한국인이라고 무시”…유럽서 인종차별 당했다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문지인과 개그맨 김기리 부부가 유럽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문지인의 개인 채널에는 ‘둘이 갔다 혼자 올 뻔한 헝가리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의 여행 중 겪은 황당한 사건을 털어놓으며 불쾌했던 경험을 전했다.
김기리와 문지인은 부다페스트의 한 식당에서 유럽 여행 첫 식사를 하며 기대감을 안고 파스타, 오리구이, 헝가리식 육개장을 주문했다. 그러나 식사가 나오기까지 한 메뉴가 한참 늦게 제공되었고, 계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문지인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 했는데 갑자기 카드 결제가 안 된다며 현금만 받겠다고 했다. 식당에 들어올 때는 아무런 안내도 없었다”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사람을 무시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라.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며 인종차별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두 사람은 현금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약 15분간 식당에서 대기하던 끝에야 직원들이 마지못해 카드 결제를 허용했다. 이에 김기리는 “구글 리뷰를 제대로 남겨야겠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식당을 나온 두 사람은 “우리 앞에서 부담스럽게 연주를 해놓고 팁을 강요하는 것도 전략 같았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수법인 것 같다. 식당 리뷰를 자세히 안 보고 가면 이런 일을 겪을 수도 있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팁까지 줬음에도 불친절한 태도와 차별적인 대우로 여행의 기분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은 결국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졌다. 문지인은 “여행 중 다투고 서로 감정이 상한 게 결혼 후 처음이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주부생활, 김기리, 채널 ‘지인의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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