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홍상수, ‘만삭’ 김민희 꽁꽁 숨겨서 보호…”기자간담회 불참”
[TV리포트=조은지 기자] 홍상수 감독이 홀로 베를린 영화제 포토타임에 등장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및 프레스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참여자들이 등장했다. 감독 홍상수를 비롯해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가 참석했다.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가진 뒤 홍상수 감독은 가장 마지막 순서로 카메라 앞에 나타났다. 연인 김민희 없이 홀로 등장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배우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지난 19일 BBS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독일 뮌헨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방문한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로 등장했다. 출산 예정이 올봄이라고 알린 김민희기에 긴 코트를 입었지만, 만삭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그 옆에 서 있는 홍상수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편안한 복장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영화제에 홍상수와 김민희의 참석 여부가 화제인 이유는 지난달 17일 김민희가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을 알렸기 때문. 이번 영화제는 김민희의 임신 소식 후 첫 공식 석상이기에 더욱 높은 관심을 받게 될 예정이었으나, 홍상수는 김민희를 보호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10년째 공개 불륜 중이다. 이 둘은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2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 사이임을 인정했으나, 이후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은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고, 2019년 6월에는 이혼 소송을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김민희가 낳을 아이는 법적으로 혼외자가 될 예정이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르며 베를린 영화제에 6년 연속으로 초청받았다.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수상작은 21일(현지 시간)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베를린 국제 영화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