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 송대관 보내고 힘들었나…”5일 간 술만 마셔” (‘노주현’)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태진아가 절친 故 송대관을 떠나보낸 후 근황이 전해졌다. 21일, 채널 ‘노주현’에서는 태진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은 노주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노주현은 태진아에 “이번에 (장례 치르느라) 애 많이 썼다. 속으로 ‘태진아 훌륭하다’라고 많이 생각했다. 그렇게 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제작진도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라고 하자, 태진아는 “5일 동안은 술만 먹었다. 밥이 안 넘어가니까”라면서 “5일 지나고 나서부터 다시 추스르면서 음식 먹고”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송대관과) 5월 어버이날에 ‘나하고 디너쇼 같이하자’ 그랬다. 스케줄 되는 데 어디 있나 알아보다가, 한두 군데가 시간이 된다 그러길래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 큐시트 짜고 그다음 날 일어나니까 돌아가셨다는 거다. 그날 내가 늦게 일어났는데, 회사에서 전화 왔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진이 “원래 많이 편찮으셨는데, 그 사실을 숨기셨다고 그러더라”라고 말하자, 태진아는 “거기까지는 내가 확실히 모른다. 서로가 몸이 많이 아팠다는 건 얘기를 잘 안 했다. 옛날에 담도암을 수술했다”라며 “(송대관이) ‘따뜻한 나라에 가면 빨리 (상처가) 아문다더라’라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내가 이틀 있다가 한달 동안 쉬고 오라고 돈을 갖다 드렸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갔다 오더니 바로 MBC ‘라디오스타’ 나가서 ‘태진아가 수천만 원 갖다줘서 잘 쉬었다 왔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태진아는 “중요한 게 뭐냐, 스트레스다. 형님이 그 많았던 재산을 다 잃었으니까, 스트레스가 원인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故 송대관은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컨디션 난조로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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