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故김새론 추모…”엄격한 만큼 관용 갖춘 세상 되길”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故 김새론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지난 19일, 봉준호 감독은 신작 ‘미키17’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새론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 친구를 한 번 본 적이 있다. ‘여행자’라는 영화 시사회를 갔을 때였다”라며 그녀와의 짧은 인연을 회상했다. 이어 “되게 안타깝다”라는 짧지만 묵직한 한 마디로 그의 심정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잘못에 대해 엄격한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관용도 함께 갖출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은 그가 ‘기생충’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SF 장르를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그려낸다.
영화는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의 17번째 죽음 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과 봉준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지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글로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최근 한국 영화계가 겪고 있는 침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관객분들이 극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싶다”라며,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가치는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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