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정, 재혼 9년 만에 이혼…”헤어져도 아이들은 행복하게 키울 것”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대만 가수 양다정이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양다정이 전 아내 산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깜짝 고백했다. 양다정은 개인 채널을 통해 “이번 결혼 생활에서 나는 일과 가정생활의 이상적인 균형을 이룬 적이 없다. 아내 산둥은 지난 2023년 말에 결혼 생활을 끝내자는 제안을 했다. 1년간의 충분한 소통 끝에 산둥과 나는 지난해 11월 1일에 이혼 절차를 마쳤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산둥과 나의 개인적 문제가 뉴스를 점령해 모두를 방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곧 주간지에 우리 소식이 실릴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들이 폭로하기 전에 모든 사람에게 간략히 설명하기로 했다”라며 갑작스러운 발표의 계기를 밝혔다.
양다정은 이혼 후에도 매우 잘 지내며, 자녀 양육의 태도와 질도 많이 향상됐다고 했다. 그는 “이혼 후 우리는 내면의 평화를 찾았다. 우리는 결혼하지 않더라도 인생의 모든 문제에 직면하여 서로에게 동반하고, 지원하며 자유롭고 우아하게 늙어가리라는 걸 알고 있다. 결혼 생활은 끝났어도, 우리는 아이들을 완벽한 사랑 속에서 행복하게 키울 것이다”라며 안심시켰다.
양다정은 “이 입장문에 따라 우리는 더 이상 인터뷰를 받지 않을 것이며, 관련된 질문에도 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사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그가 입장문과 함께 올린 사진이 이혼 당일 행복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임도 함께 밝혔다.
앞서 양다정은 지난 2013년 대만의 싱어송라이터 정이농과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뒤 정이농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며, 당해 1월 말 이혼했다.
이후 2016년 인터넷 인플루언서 산둥과 재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온 가족이 가오슝으로 이주해 생활하며 산둥의 커리어 또한 전부 가오슝에 집중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다정이 음악 외에도 드라마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매우 바쁜 상태로, 이 점이 이혼의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양다정과 산둥은 종종 개인 채널을 통해 사랑을 과시해 왔지만, 작년부터 그 둘이 함께 등장하는 일이 줄었고,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양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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