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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반사회적 인격 장애 엿보여, 통상적 우울증 아냐” (‘궁금한이야기Y’)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대전 초등생 고(故) 김하늘 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을 다루었다.

이제 겨우 8살인 김하늘 양이 세상을 떠났다. 김하늘 양 아버지는 “하늘인 제가 출근할 때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고 있다. 그게 마지막일 줄 생각도 못하고”라고 밝혔다.

앱을 통해 하늘이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던 아버지. 그는 “여자의 100미터 전력 질주한 거친 숨소리,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밝혔다. 하늘이의 물건이 발견된 건 돌봄 교실에서 불과 20m 떨어진 시청각실. 하늘이 할머니는 다급하게 시청각실 문을 잠그려는 여성과 마주했다. 경찰이 강제로 개방한 문 너머엔 잔혹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은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는데, 아이는 과다출혈 때문에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고, 호흡과 맥박도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범인은 27년 경력의 교사 명 씨. 한 학생은 “엄청 착하고 간식 많이 나눠주셨는데, 요즘은 마주치면 인사도 안 받아주셨다”고 밝혔다. 명 씨는 지난 12월에 휴직계를 내기 전에도 6개월 동안 병가와 휴직을 반복했다. 복귀 40일째였던 사건 당일, 명 씨는 오후 1시 30분경 학교를 이탈해 주방용품 판매가게로 향했다. 범행에 쓰인 흉기를 구입한 것. 그날 급식실에서 명 씨를 봤던 목격자는 “학교에서 급식 먹을 때 처음으로 웃었다는 거다. 인사 한번 안 했던 사람이 사고 나기 전 점심시간에”라고 밝혔다.

명 씨의 기이한 행동은 사건 5일 전부터 있었다. 인터넷 접속이 느리단 이유로 컴퓨터를 부쉈다는 명 씨는 다음날에도 폭력성을 드러냈다. 피해 교사의 진술서엔 청테이프를 들고 서성이는 명 씨를 보았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명 씨가 전날 연구실에 플라스틱 긴 막대를 들고 소리치는 모습도 적혀 있었다.

하늘 양 아버지는 “그분은 분명 저희 엄마랑 대화를 나누었다. 그전까지 자해 안 했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쓰러져 있었던 건 걸렸으니까 자해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 씨는 사건 열흘 전부터 범행 도구를 검색하고, 사건 직후 응급실 치료 과정에서 소리 내 웃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범죄 심리 전문가는 명 씨에게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 엿보인다고 밝혔다. 오윤성 교수는 “자기 불행의 책임을 주위의 사람들에게 돌린다. 제일 약한 아이를 선택해서 같이 죽겠다고 생각한 건 일종의 복수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우울증은 범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살인하고 자해하는 과정을 봤을 때 통상적인 우울증이라 보기 어렵다. 우울증은 증상이 심해졌을 때 자신을 해할 순 있어도 자신과 전혀 관련 없는 타인을 해하는 건 극히 드물다”며 “와해된 판단력으로 인한 폭력성을 동반했던 걸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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