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이경규 “대한민국 영부인, 요즘 제일 궁금한 이야기”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경규가 대한민국 영부인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TV 조선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이하 ‘모던인물사 미스터리’)에는 이경규, 김태현 변호사, 서경덕 교수, 정영진 정치평론가, 김재원 역사학자, 한승연, 최진이 등장했다.
이날 이경규는 ‘대한민국 영부인’이란 주제에 대해 “요즘 제일 궁금한 이야기 아니겠냐”고 밝혔다. 이에 김태현은 “얼마 전부터 대통령뿐만 영부인이 관심을 끈다”라며 “제가 현직에 강한데, 전직 위주로 알고 있는 걸 털어놓겠다”고 했다.
먼저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영부인이란 프란체스카 오너 리에 대한 비화를 이야기했다. 한승연은 “저만 해도 알고 있는 게 없고, 낯선 인물”이라고 했다. 김재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성을 따랐다. 오스트리아 출신”이라고 했고, 정영진은 “그때 당시 외국인과 결혼도 신기한데, 그 사람이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받아들인 게 정말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경규가 “25살 차이가 나는데, 첫눈에 빠져서 낯선 한국까지. 가능할까요?”라고 묻자 한승연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왕래할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저라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영진은 “지금 한국과 해방 직후 한국은 정말 다르지 않냐. 프란체스카 여사가 결혼해서 여기까지 온다고 마음먹은 건 아닐 수도 있다. 한국 갈 거라고 생각했으면 결혼 안 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김재원은 “1933년 유럽에 일정 차 스위스를 방문해서 레스토랑에 갔다. 레스토랑이 만석이라 한 테이블에 합석해야 했다. 기본적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본인 소개를 ‘프린스 리’라고 한다. 전주 이씨고, 본인이 왕실 피라고 생각했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계속 질문했는데, 막상 이승만 전 대통령은 그냥 나갔다고 한다”라며 “다음날 신문에 기사가 나자 프란체스카가 계속 연락했다고 한다. 교제 후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난 가진 게 없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진은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정말 미남이었다. 학벌도 하버드, 프린스턴 대 등이었다”고 했고, 김재원은 “학사 석사 박사 다 합쳐서 끝내는데 5년 반 걸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당시 프란체스카 여사 별명이 호주댁이었다. 오스트리아랑 오스트레일리아랑 헷갈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체스카 여사 며느리 조혜자는 한국어를 못한단 소문에 대해 “어머님이 우리 말을 잘하셨다. 한국 분들이 영어를 잘 못하시니 우리말을 하셨다”고 주장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모던인물사 미스터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