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꽃보다 향수, 4연승 성공… 방학숙제→’슈스케 4′ 홍대광이었다 (‘복면가왕’) [종합]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가왕’ 꽃보다 향수가 4연승에 성공했다.
23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239대 복면가왕 자리에 출사표를 던진 도전자 4인과 이에 맞선 꽃보다 향수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접전 끝에 꽃보다 향수에게 도전할 최후의 1인 자리는 방학숙제에게 돌아갔다. 48대 51,로 3표 차 신승이었다. 가면을 벗은 상대 소녀시대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이지혜였다. 이지혜는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사실을 밝히며 “성악가로 캐스팅됐는데, 판소리를 해야 하는 역할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배워봐야겠다, 해서 판소리를 배웠다”고 말했다.
꽃보다 향수는 넬의 ‘멀어지다’를 들고 나왔다. 김종완 특유의 애절한 음색, 감성을 100% 재현한 꽃보다 향수는 방학숙제를 18대 81의 압도적 점수 차로 따돌리고 4연승을 확정했다. 꽃보다 향수는 “(음악을)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마다 자신이 없었다”며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내 목소리를 좋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젠 방학숙제의 정체를 공개할 차례. 가면 속 주인공은 Mnet ‘슈퍼스타K 4’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홍대광이었다. MC 김성주가 “복면가왕 녹화날이 홍대광 씨 생일날이다. 몇 월 몇 일 녹화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내 생일인데’라고 생각했다더라”고 묻자, 홍대광은 “뭔가 하늘이 돕는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대광은 “사실 제가 좀 긴 시간 활동을 안 했다. 그랬더니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시더라”라며 “부모님이 복면가왕을 너무 좋아하신다. 프로그램 출연하면 작게나마 효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진심을 다해 노래를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홍대광은 가수로서 터닝 포인트가 된 노래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OST ‘I feel you’를 꼽으며 “원래 밀고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쏟아내는 노래를 좋아했다”며 “그런데 이 노래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곡이다. 부르면서 내가 모르는 내가 있더라. 밝은 미성과 내가 원래 가진 소리를 믹스하면서 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대광은 “데뷔 전부터 버스킹을 많이 해서 별명이 ‘홍대 사는 홍대광’이었다”며 “그때는 ‘이대로 버스킹하다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거리에서만 줄 수 있는 감동이 있다. 관객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줄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올해부터 앨범 발매, 공연 등을 하려고 한다. 걱정도 앞서지만 오늘 정말 많은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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