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김민희 숨긴 홍상수, 베를린 ‘황금곰상’ 수상 실패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 수상이 불발됐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대상)은 노르웨이 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의 ‘드림스’에게 돌아갔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개최된 ‘베를린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은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8번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지난 19일 김민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뮌헨행 비행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김민희는 롱코트를 입었지만 가릴 수 없는 ‘D라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이 ‘베를린영화제’ 공식 석상에도 동반 참석할지 관심이 모였으나, 홍상수 감독은 영화 프리미어 및 기자간담회에 홀로 자리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작품의 예산과 제작 규모에 대해 설명하던 중 “우리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원은 나와 나의 동업자 보조, 김민희 프로덕션 매니저 세 사람과 붐 마이크 스태프까지 네 명이 전부”라며 연인 김민희를 언급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0년째 공개 불륜 중이다.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인정한 뒤 국내에서는 활동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들은 국제영화제를 통해서만 근황을 알리고 있다. 현재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서 제작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김민희가 홍상수의 아이를 임신해 올봄 출산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현재 홍상수 감독은 법적 유부남으로, 김민희가 낳을 아이는 법적으로 혼외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그는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