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도 공효진도 사망…’별물’ 시청률 2%대로 종영하며 ‘대굴욕’
[TV리포트=진주영 기자] 이민호·공효진 주연의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2%대 시청률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2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별들에게 물어봐’ 최종회(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는 직전 회차(15회, 1.8%)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최고 시청률(2회, 3.9%)을 넘지 못한 채 초라한 성적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3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줄곧 1~2%대에 머무르며 화제성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우주 비행사 ‘이브 킴'(공효진)과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다. 제작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를 연출한 박신우 PD, ‘파스타'(2010), ‘질투의 화신'(2016)의 서숙향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초반부터 난해한 대사와 개연성 부족한 전개로 혹평을 받았다.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서사 전개에 대한 비판과 주연 배우들의 어색한 케미스트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우주라는 낯선 배경이 극적 몰입감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청자들은 “설정이 매력적이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전개”, “이민호와 공효진의 조합이 예상보다 어색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큰 공감을 얻지 못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최종회에서는 이브 킴(공효진)이 우주에서 딸을 출산한 후 사망하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이후 공룡(이민호)은 다시 시력을 잃고 걸을 수 없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으나, 딸만은 끝까지 지켜냈음을 암시하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감동적이어야 할 결말이 오히려 허무함만 남겼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결국 ‘별들에게 물어봐’는 거액의 제작비와 스타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조용히 막을 내렸다. 화려한 출발과 달리, 시청률과 관심도 모두 사라진 드라마로 남게 되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tvN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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