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우희진과 마음 통했지만 선택 포기…”아직 준비가 안 됐다” (‘오만추’)
[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개그맨 지상렬(54)이 결국 배우 우희진(49)을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는 출연진들의 최종 애프터 신청 시간이 그려졌다. 지상렬은 방송 내내 우희진을 향한 직진 행보를 보이며 꾸준한 관심을 표현해 왔다. 두 차례에 걸친 선택에서도 한결같이 우희진을 선택하며 일편단심을 드러냈다. 특히, 마지막 데이트에서는 두 사람이 공원을 거닐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커플 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을 앞두고, 지상렬은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짧은 시간이었고, 이른 판단일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고, 오류일 수도 있다”며 “인연의 초를 밝히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지상렬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서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수많은 생각이 오갔다. 떨림도 있었다”며, “오늘 낮에 데이트를 하며 아직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이쯤에서 마음을 접는 것도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상렬과의 깊은 대화를 나눈 우희진 역시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그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상렬 씨가 너무 좋은 분이라는 걸 느꼈다”면서도, “그의 진중함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본승과 김숙, 이영자와 황동주, 장서희와 이재황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커플이 탄생했다. 하지만 지상렬과 우희진은 서로를 향한 호감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선택을 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맞았다.
한편, ‘오만추’는 중년에 접어든 독신 연예인들이 오랜 인연을 다시 만나 연애 세포를 깨우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장서희, 김숙, 우희진, 지상렬, 구본승, 황동주, 이재황 등이 출연해, 과거 스쳐 갔던 인연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렸다.
당초 5부작으로 기획됐던 ‘오만추’는 첫 회부터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2회 연장이 확정됐다. 앞으로 남은 2부작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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