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사망자,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다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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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망자 6명은 화재가 심각한 상황인 줄 모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늘(24일) 오전 브리핑에서 화재 당일 35개 업체의 780여 명이 참여하는 공사가 진행되던 중에 불이 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작업자 대부분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말을 듣고 천천히 걸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망자 6명의 당시 동선을 보면 6명 중 4명이 지하 2층에서, 1∼2분 뒤에 지하 3층에서 나머지 2명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상 1층에 내렸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복도 방향으로 4∼5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부검 결과 이들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당시에는 불이 난 1층에 연기가 가득한 상태였다”며 “지하에는 연기가 감지 안 돼 엘리베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망자들이 도착했던 1층은 이미 엘리베이터 전선이 모두 탈 정도여서 자세한 영상이 없고, 지하 2~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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