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로비’하다 걸렸다…4월 2일 운명의 날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로비’가 오는 4월 2일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과 만난다.
‘로비’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하정우는 주연뿐만 아니라 각본과 연출까지 맡아 작품을 이끌었다. 김의성, 박병은, 강해림, 이동휘, 곽선영, 박해수, 차주영, 최시원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비’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기도 하다. 그는 앞서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가 10년 만에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연출작 ‘윗집 사람들'(가제)도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올해 안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하정우는 연출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주연작들의 흥행 성적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올해 첫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은 신인 감독과 손잡고 제작한 스릴러로,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형의 집요한 추적을 그렸다. 그러나 2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9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과거 그는 ‘범죄와의 전쟁'(472만 명), ‘베를린'(716만 명), ‘암살'(1270만 명), ‘신과 함께’ 시리즈(쌍 천만 기록) 등 연이어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개봉작들은 ‘비공식작전'(102만 명), ‘1947 보스톤'(102만 명), ‘하이재킹'(177만 명) 등 연속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하정우는 개인 계정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다. 그는 ‘로비’ 개봉 소식과 ‘윗집 사람들’ 촬영 현장을 직접 공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유의 재치 있는 글과 감각적인 사진들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영화 홍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하정우가 ‘로비’로 흥행 부진을 극복하고, 연출자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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