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입양아의 비밀 알고 충격 빠져..”이거 영화야?” (‘원탁’)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다른 여자와 낳은 아이를 보육원에 맡겼다가 입양아로 둔갑한 남자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Life ‘원탁의 변호사들’에서는 남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며 출연진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의뢰인은 자신의 결혼이 사기 결혼이었다며 혼인 취소 소송과 정신적 손해배상 및 자신이 낳은 아이의 친권 박탈 및 양육비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아이를 간절히 원했음에도 임신이 어려웠고, 결국 남편의 제안으로 보육원에서 아이를 입양하며 새로운 가족을 꾸리게 됐다.
그러나 입양 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주변에서 아이가 남편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자, 불안해진 의뢰인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남편과 아이가 친자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탁재훈은 “이거 영화야?”라며 “자기 자식인데 보육원에 갖다 놓고 모르는 척 입양을 한 거냐?”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과거 가볍게 만났던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자 8천만 원을 주고 비밀을 유지하며 친자 인지 청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사실을 몰랐다며 남편에게 분노했던 시어머니 역시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여기에 남편은 친모가 사망했다고 거짓말하며 의뢰인을 더욱 기만했다. 친모는 여전히 살아 있었고, 꾸준히 아이를 만나며 돈을 받아 가고 있었다.
또 다른 의뢰인은 남편의 반복된 음란 행위들로 인해 이혼을 결심한 45세 여성이다. 아내는 남편과 그의 전처 사이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돌보며 가정을 지켜왔고, 아이들도 아내의 진심을 받아들여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남편은 성인 앱을 통해 다수의 사람과 음란 채팅을 즐긴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내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과의 성관계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특히 교복 코스프레를 한 여성과의 영상까지 발견되며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남편의 행동이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아내는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아내는 아이들이 친부가 아닌 자신과 함께 살고 싶다고 했다는 이야기에 양육권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지혜는 “가장 놀라웠던 건 친아빠보다 자신을 품어주고 성심껏 돌봐준 새엄마와 살고 싶다고 말한 아이들의 용기였다. 엄마의 사랑이 통했다”라며 아내의 깊은 사랑에 감동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SBS Life ‘원탁의 변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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