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생후 5개월 아들 잃어…”산소통에 전기 충격까지 했다” (‘동치미’)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정한용이 일찍 세상을 떠난 첫째 아들을 떠올렸다.
오는 1일 방송 예정인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정한용이 출연한다. 이날 정한용은 “첫째 아들이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폐 한쪽이 함몰돼 있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한용은 “산소통을 끌고 다니면서 애를 키웠다. 애가 너무 어려서 그런지 극복하지 못했다. 4~5개월 정도에 하늘나라로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한테 전기 충격을 하는데 나는 침대 밑에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모든 사람이 나보고 그 아이를 잊으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보이며 떠난 아들을 그리워했다.
한편, 정한용은 1979년 T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1985년 아내 전혜선과 결혼했다. 현재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정한용은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구로 갑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배우 활동을 하며 당선돼 4년간 국회의원의 삶을 지냈다. 이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연수에 출마했으나 낙선이 되고,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정한용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권 외도가 끝나니 악역 전문 배우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그는 “국회의원 떨어지고 방송국으로 돌아왔더니 그다음(들어오는) 역할이 거의 다 나쁜 놈이었다. 돈 많은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N ‘속풀이쇼 동치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