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손보승, 결국 애 키우려 엄마 이경실에 손 빌려…”200만 원 만” (‘사랑꾼’)
[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혼전임신으로 절연했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금전 요구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에서는 이경실과 23세에 아이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이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원래는 돈독한 모자 사이였던 두 사람은 손보승의 혼전임신으로 인해 사이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이로 인해 1년 이상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당시 심경을 회상하며 “군대라도 다녀왔으면 괜찮은데, 아이까지 낳고 군대도 안 갔는데 어떻게 할 거야? 자기 하나도 책임 못 지면서”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손보승이 입대하면 이경실이 사실상 아이를 키우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어 “내가 그동안 겪은 어려움은 눈앞이 캄캄하거나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23살이 군대도 안 가고 아이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까마득했다”라며 당시 충격이 컸음을 털어놨다.
절연 후 손자 얼굴도 보지 않고, 아들의 사진까지 차단했던 이경실이 더욱 냉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공개됐다. 그녀는 “부모가 자식의 모든 잘못을 다 받아주는 건 아니다. 일을 저지르면 책임이 따른다는 걸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일부러 거리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보승이 아이 아빠로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낮에는 동대문에서 옷을 나르고,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경실은 “내가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일까지 하는 줄 몰랐다.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운 겨울날 대리운전을 하는 아들을 걱정한 이경실은 손보승을 불러 헬멧과 장갑을 선물하며 따뜻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모자의 화해 분위기도 잠시, 손보승은 조심스럽게 “200만 원만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이경실은 “왜? 생활비가 부족해?”라며 갑작스럽게 굳어진 표정으로 차갑게 되물었다.
이경실과 손보승 모자가 오랜 갈등을 딛고 진정한 화해를 이룰 수 있을지, 혹은 금전 문제로 다시 갈등의 골이 깊어질지, 오는 3일 본 방송에서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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