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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팝가수’ 로버타 플랙, 향년 88세로 사망…과거 앓던 루게릭병 뭐길래?

한수지 0

[TV리포트=한수지 기자]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스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 유명 팝가수 로버타 플랙이 사망했다. 향년 88세.

지난 24일(현지시각) 플랙의 홍보 담당자인 일레인 쇼크는 성명을 통해 그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직접적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랙은 2022년 근위축성 측색경화증(루게릭병)을 진단받고, 더 이상 노래할 수 없다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루게릭병은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희귀 질환으로 알려졌다. 다만, 루게릭병 환자의 약 10%는 가족력으로 발병된다는 점에서 유전적 요인이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되는 특징을 보인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는 사지의 위약(쇠약) 및 위축으로 시작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로서는 루게릭병을 확진하기 위한 특정 검사는 없으며, 완치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랙은 2020년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그래미상을 5차례 수상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1973년과 1974년 2년 연속으로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며 1970년대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193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플랙은 교회 오르간 연주자인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15세 때 흑인들의 명문대로 유명한 하워드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 10대에 졸업했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대학원 진학을 포기, 워싱턴DC에서 10년 가까이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밤에는 다운타운에서 공연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클럽에서 그의 음악을 들은 재즈 음악가 레스 맥캔의 도움을 받아 애틀랜틱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1969년 첫 앨범 ‘퍼스트 테이크(First Take)’를 발표해 데뷔했다.

이후 데뷔 앨범에 수록된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우 유어 페이스'(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가 1971년 영화 ‘플레이 미스티 포 미’ 영화에 수록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 노래는 이듬해 6주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고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1973년에는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스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작곡해 또다시 빌보드 1위를 기록했고, 절친 가수 도니 해서웨이와 함께 부른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팝 보컬 퍼포먼스상을 받기도 했다. 1974년 그는 다섯 번째 솔로 앨범인 ‘필 라이크 메이킹 러브'(Feel Like Makin’ Love)로 세 번째 빌보트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남부에서 자라난 흑인으로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던 플랙은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고, 이를 음악으로 녹여내기도 했다. 2019년 로버타 플랙 재단을 설립해 음악과 동물 복지 사업도 지원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로버타 플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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