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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었니?” 장모, 네팔 사위에 충격…처남의 결혼 반대까지 (‘이웃집 찰스’)

한수지 0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네팔 히말라야에서 온 사무엘이 한국 사랑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1 ‘이웃집 찰스’ 474회에서는 네팔 히말라야에서 온 사무엘 더깔의 일상이 그려졌다.

네팔 출신 사무엘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한국인 아내와 장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네팔식 밥을 준비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사무엘은 때때로 고향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손수 그 맛의 기억을 더듬어 요리하길 즐긴다고.

사무엘이 만든 네팔 음식을 맛본 장모님은 “너무 짜다”라고 말했다. 사무엘은 “네팔에서는 조금 짭짤하고 매콤하게 많이 먹는데 여기는 덜 짭짤하게 드시더라. 그래서 엄마(장모님)하고 저의 간에 조금 차이가 있다”라고 전했다.

아내와 아들을 깨워 모두 모여 식사시간을 가졌다. 아내 역시 젓가락 대신 손을 쓰며 네팔식 식사를 했다. 이를 궁금하게 여긴 제작진에게 아내는 “저희가 연애할 때 어머님네 갈 때나 누나 집에 이제 방문할 때 보니까 젓가락 쓰기가 좀 미안하더라. 그래서 이제 가족들하고 같이 이렇게 먹으니까 의외로 편했다. 이거 조카들한테 되게 많이 연습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직도 잘 못하긴 하는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이렇게 먹을때 더 맛있다”라고 했다.

이를 보던 장모님은 “손 씻었니?”라며 “나는 적응이 안 된다. 난 이대로 먹을란다”라고 한국식 식습관을 고집했다.

사무엘과 아내의 첫만남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아내 은영씨는 “엄마랑 세계 여행하던 중에 네팔을 여행을 하게 됐다. 저희가 여행사 사무실에 도시 시티투어 하려고 갔다가 거기서 신랑을 처음 만났다”라고 말했다.

은영씨는 6년 전 사고로 아버지를 여윈 뒤 엄마와 둘이 떠난 세계 여행 길에서 사무엘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엘은 은영씨의 첫인상에 대해 “생김새가 달랐다. 일단 피부가 까맣잖냐. 처음에 필리핀 사람인줄 알았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같이 생기지 않았고, 저한테 제일 처음에 영어로 소통했다. 남자들은 보통 약간 엄마를 닮는 아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 않냐. 솔직히 그런 점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은영씨는 “잘생겼고 친절하고 똑똑하니까 그냥 좋은 친구겠구나 했다. 그리고 본인의 나이 또래 같지 않게 되게 깊이감이 있는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일 년 전 네팔에서 여행 가이드였던 사무엘의 경력을 바탕으로 작은 여행사를 차렸다.

경쟁이 심한 한국에서 여행사를 창업한 이유에 대해 사무엘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히말라야 가까이서 살았다. 거의 13년 동안 가이드와 포터를 하고 또 매니저 역할까지 했다. 한국 사람이랑 함께 히말라야를 오르고 그들이 먹는 음식부터 문화까지 다 이제 가까이서 봤다. 한국에 오지는 않았지만 히말라야에서 그 경험을 직접 해봤기 때문에 네팔에 있는 자연이 너무 멋있다. 그거를 한국에 살고 있는 이 사람들한테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은영씨의 동생은 처음엔 두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 처남은 “저는 반대를 했다. 여행을 가서는 여행을 하고 와야 되는데 가서 남편을 데리고 왔더라. 청천벽력 같았다. 그래도 누나한테 너무 잘해주고 그리고 엄마한테도 잘해주고 조카들한테도 잘해주는 모습 보면 우리 가족의 일원 플러스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무엘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아내도 잘 만났지만 그 가족이 제일 중요한데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난 것 같다. 또 예쁜 조카들이 있고 하니까 한국으로 잘 온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1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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