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방 들킨 최현욱, 문가영에 비번도 공개 “나는 악마다” 경악 (‘그놈은 흑염룡’)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최현욱이 문가영에게 비밀의 방을 들켰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4회에는 백수정(문가영 분)이 반주연(최현욱)의 비밀을 알게 됐다.
이날 반주연은 백수정에게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들켰다. 뒤늦게 달려온 반주연은 “뭡니까?”라고 화를 냈고, 백수정은 “방을 참 잘 꾸며놨다. 이런 취미 없다더니”라고 밝혔다. 그러자 반주연은 “이게 제 방 같냐. 여긴 조카 방이다. 그저 순수하게 음악과 만화를 사랑하는 투명한 영혼”이라고 둘러댔다.
백수정은 음악에 반응하는 반주연을 목격했다. 이를 느낀 반주연은 “조카랑 음악 취향이 같다. 날 닮은 기특한 녀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백수정이 만화책을 꺼내자 반주연은 “남의 물건을 왜 함부로 만지냐”며 만화책에 대해 설명하다 “내가 얼마나 아끼는 건데”라고 말하고야 말았다. 백수정은 “역시. 이거 다 본부장님 꺼 아니냐. 외동이고, 사이 좋은 친척도 없지 않냐”며 이 방이 반주연 방임을 확신했다.
반주연은 “이게 내 방이면 뭐가 달라지냐”고 몰아붙였지만, 백수정은 “달라지죠. 밴드 말고 만화도 좋아하는구나,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아하는 게 많구나. 본부장님에 대해 훨씬 더 알게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할 뿐이었다. 백수정이 머뭇거리며 원피스에 대해 언급하자 반주연은 “됐다. 그러길래 선물 받은 원피스를 왜 파냐”고 했다. 백수정은 “선물이었냐”고 놀랐다. 그때 백수정은 아빠 백원섭(고창석)이 다쳤단 연락을 받았다. 반주연은 함께 가서 VIP 병실을 쓸 수 있게 조치하고, 백수정이 귀엽다고 했던 인형도 선물했다.
백수정은 반주연 집에 두고 온 공구함을 찾으러 갔다가 차가 고장 났다. 반주연은 “그러다 사고 나면 백수정 씨는 누가 챙기냐. 백수정 씨까지 입원하고 싶은 거 아니면 내려라”면서 센터에 동행했다. 반주연은 백수정이 백원섭 병원에서 운 걸 언급했고, 백수정은 “아빠 때문이 아니라 어릴 때 생각나서.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병실에만 있었다. 병원 가면 엄마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반주연은 “시간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치유와 망각을 위해선 다른 게 필요하다”면서 음악, 만화, 게임 등을 언급했다. 이에 백수정은 “저도 옛날엔 게임 했었는데. 상처가 더 컸지만. 사기꾼에게 된통 당했달까”라며 흑염룡을 떠올렸다. 반주연은 자신의 이름으로 차를 빌려주기도.
그런 가운데 백수정의 도움이 필요했던 반주연은 백수정에게 사무실 컴퓨터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했다. 반주연은 “우리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바로 ‘나는 악마다’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그놈은 흑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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