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무당만 5명 “고모할머니 눌림굿 때 즉사…외가 가족 같은 달 같은 사인” (신들린2)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장호암과 이강원이 무당이 된 이유를 고백한 가운데, 세 커플이 첫인상에서 서로를 지목했다.
25일 방송된 SBS ‘신들린 연애2’에는 신동엽, 유인나, 가비, 유선호가 등장했다.
이날 MZ 점술가들은 먼저 운명패만 보고 사전 선택을 했다. 무당 장호암은 검은 원숭이, 무당 이강원과 사주 하병열은 붉은 토끼, 무당 정현우는 푸른 닭을 택했다. 점성술사 김유정과 무당 채유경은 황금 용, 무당 이라윤은 하얀 원숭이, 사주 홍유라는 검은 소를 선택했다.
인터뷰에서 9개월 차 무당 장호암은 “엄마가 절 임신하셨을 때 점집에 갔는데, 용왕에 팔아줘야 하는 자손이란 말을 들으셨다. 종교인이 되는 걸 막고자 이름을 지었는데, 군대에 가면서부터 신병이 왔다. (무당이었던) 고모할머니한테 눌림굿을 받게 됐다. 신령님을 청하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셔서 즉사하셨다. 무당이 될 운명이 아니었을까요?”라고 털어놓았다.
3년 차 무당 이강원은 무당을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십몇 년 동안 아팠다. 신병을 되게 많이 앓고 있었으니까 이때 사고수가 일어날 것 같다든지 이런 일들이 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외할아버지, 외삼촌, 엄마가 똑같은 달에 똑같은 사인으로 똑같이 돌아가셨다”며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진짜 물러설 수가 없겠구나. 그래서 바로 가서 ‘그냥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며 무당이 된 사연을 전했다.
무당 이라윤은 “제 친구들은 제가 무당됐다고 했을 때 그럴 줄 알았다고 했다. 저만 몰랐다. 꿈을 꾸면 다 맞았다”라며 “전주 이씨 맞지 않냐. 전주 이씨라고 왔다 간 사람 중에 전주 이씨 한 명밖에 못 봤다. 조상 뜨면 다 밭 갈고 계시던데”라고 일화를 밝혔다.
사주 공부한 지 2년 됐다는 하병열은 “외모나 짧은 대화만으로도 사람들의 일간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전 미팅 당시 그는 모든 제작진의 일간을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병열은 숙소에 등장하자마자 “기 빨린다”고 토로했다. 유선호는 “기가 빨리긴 하겠다. 저도 이 촬영하면 집 가서 바로 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5개월 차 무당 정현우는 “친할머니가 무당이셨고, 태어날 때부터 돌아가시기 전까지 같이 18년을 살았다. 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느꼈을 때 친할머니께서 (신으로) 오셨다”고 밝혔다. 정현우의 등장에 이라윤이 계속 미소를 보이자 이강원은 “현우 씨 들어오고 나서 너무 좋아하시는데?”라고 경계했다. 인터뷰에서 이강원은 정현우와 경쟁상대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년 차 점성술사 김윤정이 등장하자 남자 출연자들은 동요했다. 정현우는 “연예인 같은 느낌이라 놀랐다”고 했고, 이강원은 “좀 반가운 사람이 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하병열은 “내가 생각하던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고, 장호암은 “세게 느껴지긴 했다. 되게 솔직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채유경은 “김태리 닮았다”고 말하기도.
신명당에 걸려 있던 운명패는 10개, 숙소에 모인 점술가는 8명. 끌리는 사람에게 이름패를 전달하란 미션이 등장했다. 정현우와 김윤정, 이강원과 이라윤, 장호암과 홍유라는 서로를 택했다. 하병열은 홍유라, 채유경은 하병열을 지목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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