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Eyes’ 가수 로버트 존, 뇌졸중 회복 중 사망…향년 79세
[TV리포트=진주영 기자] 히트곡 ‘Sad Eyes’로 잘 알려진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로버트 존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존의 아들 마이클 페드릭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부고를 전했다. 존은 지난 24일에 세상을 떠났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몇 년 전 뇌졸중을 겪은 후 회복 중이었다고 한다.
로버트 존은 1979년 5월 19일 ‘Sad Eyes’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고, 20주 후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그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차트를 보면 내 이름이 있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이 곡이 앨범의 첫 싱글로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발라드인데, 회사가 이걸 발표한다고 했을 때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로버트 존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는 가수 활동 외에도 프로듀서 및 백그라운드 보컬리스트로도 활약했으며, 1972년에는 ‘The Lion Sleeps Tonight’을 커버해 빌보드 핫 100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싱글 히트곡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레코드 회사들로부터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후 그는 모타운에서 작곡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78년 프로듀서 조지 토빈의 연락을 받으며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탄생한 곡이 바로 ‘Sad Eyes’였다.
이 곡은 그에게 그래미상 ‘최우수 팝 보컬 퍼포먼스’ 부문 후보라는 영예를 안겼다.
로버트 존은 1979년, 디스코 팝 스타일의 자전적 앨범 ‘Robert John’을 발표했고, 1980년에는 그의 마지막 앨범인 ‘Back on the Street’을 발매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음악계와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Top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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