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풍, 암 투병 고백…”식도암으로 식도 전체가 하얗게 변해”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대만 가수 강지풍이 심각한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2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가수 강지풍의 성대 건강에 대해 보도했다. 당일 강지풍은 동료 가수 우선미의 싱글 앨범 리스닝 파티에 참여해 3년 전 0기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최근 강지풍은 개인 채널을 통해 “내 성대가 5~6년 이상 일, 사회 활동, 음주로 인해 손상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꾸준히 약을 먹으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지풍은 식도암 판정을 받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원래 어머니 그리고 누나와 함께 건강 검진을 받았다. 나는 원래 목에 문제가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라며 “문제는 위내시경을 위해 마취를 하고, 깨어났을 때 갑자기 심한 복통이 생겼다. 의사는 식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급하게 정밀 검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지풍은 “다음 날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0기 식도암이었다. 의사에게 ‘식도 전체가 하얗다’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술을 정말 좋아했는데 의사는 금주를 권했다. 그러나 나는 일정이 많았고, 동시에 사교 모임도 많았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처음 3개월 동안은 조금씩만 마셨다. 지금은 술을 많이 줄였고, 아내가 옆에서 술을 마시지 않도록 도와주기에 너무 많이 마실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식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자신이 설립한 회사 ‘Play Music’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죽으면 아내와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었다. 아내가 첫째를 출산했을 당시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를 줬다. 내가 무슨 일이 생겨도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말이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강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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