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강병규 누구길래…유재석과 어깨 나란히 했던 MC [종합]
[TV리포트=진주영 기자] 한때 대한민국 예능계를 주름잡으며 유재석과 함께 최고의 MC로 활약했던 강병규가 재조명됐다.
24일 공개된 채널 ‘채널고정해’에서는 강병규는 모처럼 등장해 입담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MC로 활약하며 유재석,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강병규는 도박, 폭행, 협박 논란으로 인해 완전히 몰락한 후, 방송계에서 퇴출되며 하락세를 걸었다.
강병규는 야구선수 출신으로, 2001년 은퇴 후 예능계로 전향하며 MC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유의 입담과 빠른 재치로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 ‘야심만만’, ‘강병규의 초특급 비밀’, ‘상상플러스’ 등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재석, 강호동과 함께 당대 최고의 예능 MC 반열에 올랐다.
특히, 유재석과 함께했던 프로그램에서는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에는 국민 MC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예상치 못한 사건과 논란으로 인해 방송가에서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MC로 활발히 활동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강병규는 당시 약 3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대면서 300억 원을 모두 잃고, 점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2008년에는 불법 인터넷 도박 논란에 휘말렸으며, 이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 이후 방송 활동이 점점 줄어들었고, 업계에서의 입지도 불안정해졌다.
2009년에는 배우 이병헌과의 논란으로 다시 한번 구설에 올랐다. 당시 이병헌의 사생활 관련 논란이 터졌을 때, 강병규가 이를 적극적으로 언급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과정에 두 사람의 갈등이 격화되었고, 강병규는 배우 및 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협박 및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방송 출연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법적 다툼이 이어졌고, 결국 그는 방송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 되었다.
이후 강병규는 2015년 팟캐스트 프로그램 ‘불금쇼’에 출연하며 방송 복귀를 시도했지만, 이후 별다른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금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도칸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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