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은 “‘기생충’ 반지하 살아…가난이 평생 콤플렉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성해은이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정 형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성해은은 ‘해피해은’을 통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그는 새로 이사한 집으로 배송된 가구를 직접 조립하며 배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오후 네 시쯤 햇살이 잘 들어올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며 “예전부터 집에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작은 꿈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전 집이 너무 좁고 환경이 좋지 않아 사진을 찍고 싶어도 배경 때문에 마음껏 찍을 수 없었다. 선물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집 안 풍경이 사진에 보일까 봐 찍는 걸 포기한 적이 많았다”라며 “누군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해도 보여주기 싫어 손사레 치면서 거절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집은 나에게 큰 콤플렉스였다”라고 말했다. 성해인은 “솔직히 말하면 가난이 콤플렉스였다”라고 솔직히 이야기 했다.
또한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영화 ‘기생충’을 봤을 때 너무 힘들었다. 마치 내 이야기 같아 마음이 아팠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고, 벽에는 곰팡이가 피곤 했다. 빨래는 제대로 마르지도 않았다. 반지하 생활을 여러 번 경험했는데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곱등이나 커다란 거미까지 자주 나왔다. 벌레들과 함께 사는 것이 일상이었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벌레를 봐도 별로 놀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성해은은 “그런 환경이 오히려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며 “사람들이 내 밝은 성격을 보고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최대한 그런 티를 내지 않으려 했다. 더 배우고 익히며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이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경험 덕분에 지금의 나처럼 독립적이고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해은은 ‘환승연애2’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으며 현재 130만 명의 팬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성해은은 ‘환승연애2’에서 연을 맺은 정현규와 연애 중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성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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