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출발 지연 결정 10분 뒤 발화…1분 만에 비상탈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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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김해국제공항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는 출발 지연이 결정되고 10분 뒤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수화물 선반은 불에 녹아 형체를 알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이 같은 사고 개요 등을 포함한 A4용지 6장 분량의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부산에서 홍콩으로 향할 예정인 에어부산 BX391편은 9시 55분 출발 예정이었습니다.
항공기 문을 완전히 닫고 램프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항공기는 오후 10시 4분 관제사가 기장에게 ‘항로상 간격 분리(안전거리 확보)’를 지시하며 출발 예정 시간이 오후 10시 33분으로 늦춰졌습니다.
화재는 항공기 출발 지연 결정이 내려진 10분 뒤인 오후 10시 14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종실에 ‘LAV Smoke(객실 내 연기)’ 경고가 있었고, 잠시 후 객실 승무원이 객실 화재 상황을 기장에게 보고했습니다.
기장은 화재 감지 1분 뒤인 10시 15분께 곧장 객실 사무장과 승객들에게 비상 탈출을 지시했습니다.
화재 진압은 오후 10시 20분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후 11시 31분에 완료됐습니다.
소방당국은 7명을 경상으로 분류했는데 항철위는 중상 3명, 경상 24명으로 부상자를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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