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화 아나운서, KBS 작심 비판…”5년 넘은 MC 무조건 교체? 납득 불가”
[TV리포트=박정수 기자] ‘TV쇼 진품명품’의 MC를 맡고 있는 강승화 아나운서가 최근 불거진 진행자 교체 지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는 KBS1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강승화 아나운서, 홍주연 아나운서, 이은미 CP,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 김경수 민속품 감정위원이 참석했다.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해 배우는 즐거움과 깨닫는 기쁨을 얻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이다.
최근 KBS 사측은 교양다큐센터 PD들에 ‘KBS 경쟁력 강화’ 변화 추구를 이유로 진행자 경력이 5년 이상 된 프로그램은 예외 없이 MC를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이은미 CP는 “지난해 말부터 MC뿐만 아니라 코너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난해 가을부터 개편 이야기가 나왔고, 전체 회의를 거쳐 구성했는데 예상보다 늦어져서 30주년 특집을 기점으로 포맷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승화 아나운서는 “MC 교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도 “오래 진행했다는 이유만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는 약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간이나 이런 이유 때문에 내려오고 싶진 않다. 진행을 못하게 됐거나, 프로그램에 변화가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내려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청자분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교체가 되는 건 진행자로서 납득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KBS1 ‘TV쇼 진품명품’은 이번 개편과 함께 특별 방송되는 ‘콜렉터-들 1930 경성’은 오는 3월 2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故 오요안나 사태와 관련해 MBC 관계자들이 고인을 방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KBS 내홍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KBS1 ‘TV쇼 진품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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