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박하선과 싸우고 집 나갔다?…축구부부 가출에 공감 (‘이혼숙려캠프’)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박하선이 부부싸움 후 가출을 한 사연을 듣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서장훈이 첫 만남부터 동거를 했다는 부부에 일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혼숙려캠프’에는 9기 부부들이 입소했다. 첫번째 가사 조사를 진행할 부부는 결혼 3년차 강지용, 이다은이었다.
이혼을 원하는 신청자는 아내 이다은이었다. 그러나 가사조사관 진태현은 “저희가 할말이 많다. 조사하면서 남편이 힘들었겠다 싶었다. 숨이 많이 막혔다”라고 말했다.
프로 축구 선수 중앙수비수로 활동했다는 남편 강지용은 청소년 대표로도 소집된 적 있는 에리트 선수 출신라고 밝혀 서장훈의 관심을 샀다. 진태현은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지용씨를 본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지용은 2020년 무릎수술을 하며 부상 시즌을 가졌다. 당시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와이프를 만났고, 그날 부터 동거를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그게 문제다. 만난 날부터 동거라니. 모든 문제의 근원은 성급함이다. 만난날 왜 동거를 하냐? 집이 없냐”라고 지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2년간 동거를 했다. 하지만 임신과 동시에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강지용은 새벽부터 운동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남편은 축구선수 은퇴 후 현재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강지용은 현재 300중후반 정도를 벌고 있다고. 반전 직업에 진태현은 “저렇게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 분야는 내가 전문가다. 제 후배들, 마땅한 직장이 없는 은퇴한 선수들 중에 저렇게 안 하는 사람이 더 많다. 자존심 때문이다. 나머지는 더 심각한 집들도 있다”라며 남편을 두둔했다.
퇴근하고 남편이 들어서자 아내는 싸늘한 태도를 보였고, 연신 시비를 걸거나 짜증을 냈다. 강지용은 “전혀 심기를 건드는게 아닌데 왜 기분 나쁜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도 이다은은 강지용의 행동이나 말투 하나하나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었다. 서장훈이 “아내가 짜증이 많다”라고 지적하자, 아내쪽 가사조사관 박하선은 “쌓인 게 많은 거 같다”라고 이해했다.
아내 이다은은 남편이 싸우고 집을 나가자 도어락 건전기를 빼버리기도 했다고. 이를 들은 박하선은 “좋은 방법이다. 번호 바꾸기 귀찮아서 (남편 류수영을) 그냥 들어오라고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이 “(박하선 남편) 류수영이 집에 왔는데 건전기가 빠져 있으면 황당하겠다”라고 말하자 박하선은 크게 웃으며 좋아했다.
아내는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동안 집 문을 안열어 줬다고. 이에 남편은 찜질방을 전전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찜질방 안 간다. 모텔이나 호텔을 더 많이 간다”라고 반박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의 씀씀이에 불만을 드러냈다. 남편은 벌이에 비해 큰 씀씀이로 인해 생활비 대출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렇게 키울거였으면 애 안 낳았다”라며 결혼할 때 남편의 집안이 돈을 보태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전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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