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대통령 되면 尹을…” 폭탄 발언
이재명, 尹 언급했다
솔직한 심경 밝혔다
“尹 미워하진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지난 27일 이 대표는 SBS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면 윤 대통령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시청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표는 “여러 변수가 남아서 미리 얘기하면 그 과정에 영향을 준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을 피했다.
또한 그는 “다른 사람들은 제가 윤 대통령을 엄청나게 미워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사회자가 “그럼 좋아하냐”라고 묻자, 이 대표는 “좋아하진 않는데, 미워하진(지도)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현재와 같은 정치 문화 속에서 윤 대통령은 저를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며 윤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본 기사: ‘35세’ 아이키, 진짜 축하할 소식… 경사 났다
이어 “내가 미워한다고 괴로워한다고 (안 좋은 감정이)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 10분이라도 정책을 위한 토론과 연구를 해야지 ‘옛날에 뭘 했나’ ‘누구 잡아 죽여야지’ 생각하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가. 지난 일을 따져서 뭐하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로서는 솔직히 좀 힘들다”라며 “고통스럽지만 견뎌내야 하고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항소심 선고는 내달 26일에 열릴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