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하하·주우재에 안경 벗고 사과.. 더덕 캐다 대형사고(‘놀뭐’)[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하하와 주우재에게 안경을 벗고 사과를 했다. 무슨 사연일까.
1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김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겨울잠 깨우는 더덕사냥을 함께했다.
영하 12도 한파 속에서 진행된 촬영. 하하와 이이경, 주우재는 하염없이 유재석을 기다리며 추위를 견뎠다.
유재석이 오프닝 촬영지에 나타나지 않은 건 매니저의 실수로 촬영지였던 휴게소를 지나쳤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내가 사과를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이곤 “지금 매니저가 엄청나게 자책을 하고 있다. 돌아서 가려면 77km가 나와서 오프닝을 따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파에도 얇은 코트만을 입고 덜덜 몸을 떠는 박진주를 발견한 유재석은 “오늘 강원도 촬영 얘기 못 들었나? 홍대나 가로수 길에서 입을 법한 코트를 입고 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박진주는 “여러분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라는 말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놀뭐’ 출연자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더덕 사냥이다. 이에 앞서 15년차 전문 심마니를 만난 유재석은 “생각보다 경력이 그렇게 오래 안 됐다. 전체적인 느낌은 한 3, 40년 되신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심마니는 “3, 40년 그런 사람들은 다 별 볼 일 없다. 난 원래 농사를 지었다”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본격 더덕 사냥. 더덕을 찾아 눈 쌓인 산을 오른 멤버들은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에 고통을 호소했다. 천하의 유재석까지도 “겨울에는 힘들다”라고 토로했을 정도.
그러면서도 흰 눈 위에 선명하게 남은 멧돼지의 발자국을 본 출연자들은 하나 같이 신기함을 표했다. 특히나 하하는 “멧돼지 고기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며 능청을 떨었다.
흙속에 묻혀 있는 더덕도 찾았다. 문제는 하하와 주우재가 찾은 더덕에 힘껏 곡괭이질을 하던 유재석이 더덕 뿌리를 부러트렸다는 것.
이에 하하는 “왜 끊어 먹나? 우리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한 건데. 왜 와서 삽질을 하나? 형 안경 벗으라”며 분노를 표했다. 결국 유재석은 안경을 벗은 채로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것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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