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母, 딸 유산·양육권 포기하나… “전 사위 왕소비 뜻대로”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톱스타인 서희원이 지난달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어머니 황춘메이가 고인이 남진 유산과 양육권과 관련해 첫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28일 대만 현지매체 넥스트 애플에 따르면 황춘메이는 “우리 가족이 유산 상속을 두고 전 사위 왕소비와 다투고 있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왕소비가 아이들을 잘 돌보기만 하면 된다”면서 “나는 늙었고 더 이상 이런 일로 다툴 에너지가 없다. 딸을 잃은 걸로 충분히 고통스러우니 이런 터무니없고 조작된 소문을 퍼트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재산이든 양육권이든 원하는 대로 가져가도 된다. 난 오직 딸이 그리울 뿐”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여전히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고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에서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지난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한 고인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고인은 전 남편 왕소비와의 결혼생활 중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유산은 약 6억 위안(한화 11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고인의 남편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나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에게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희제 소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