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미키17’, 개봉 이틀 만에 61만 관객 동원… 100만이 곧이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도저히 적수가 없다. 개봉 이틀 만에 61만 관객을 동원한 ‘미키 17’ 이야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키 17’은 3.1절이던 지난 1일에만 35만 63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1만 714명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인 거장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작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봉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탄 ‘미키 17’은 개봉 전부터 예매율 50%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증명하는 건 물론 개봉 당일에만 25만4405명의 관객을 모으며 2025년 개봉작 중 오프닝 스코어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개봉해 천만영화로 등극한 ‘서울의 봄’보다도 빠른 추이다.
현 추세라면 ‘미키 17’은 3.1절 대체휴일인 오는 3일 안에 100만 고지에 도달할 전망. 이는 한파로 얼어붙은 극장가에서 이뤄낸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앞서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봉 감독은 “이번이 8번째 개봉인데 담담해진다. 어떤 반응,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담담함이 있다. 극장가가 어려운 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렇다. 난 이 부분을 낙관적으로 보려 한다. 거대한 스크린 앞에서 울고 웃고 영화를 보는 느낌은 아무리 스트리밍이 발전한다고 해도 대체할 수 없다”며 소신을 전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키17’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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