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덕에 천국 갈 듯” 강주은, 삼시세끼+간식 대령한 결혼 생활 폭로 (‘백반기행’)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의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강주은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허영만은 남양주에서 강주은을 만났다. 허영만은 “라이더라 여기 많이 와봤겠다”라고 했지만, 강주은은 “여기는 안 온다. 남편 최민수가 진정한 라이더고, 짝퉁 라이더라”라고 밝혔다. 강주은은 담장 낮은 집들을 보며 “이런 곳에 나올 기회가 많이 없는데, 너무 매력 있다”고 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촬영한 남양주 종합촬영소 옆 식당을 찾아간 두 사람. 허영만은 강주은에게 “외국 음식 나올 때 소고기만 나오는데, 외국은 돼지고기 안 먹냐”고 물었고, 강주은은 “먹는다. 캐나다에서 살 땐 사실 고기 종류들이 참 맛있다고 생각했다. 23살까지 캐나다에 살다가 한국에 산 지 30년이 됐다. 근데 한국의 고기, 채소, 과일이 왜 이렇게 맛있냐. 시금치는 설탕물에 절여놓은 것처럼 달다. 제가 캐나다 갈 때마다 거기서 먹어보면 다 밋밋하다”라고 말하다 “이러다 나 큰일 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이 “주부라 부엌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냐”고 묻자 강주은은 “(결혼) 초창기엔 부엌에만 있었다. 남편이 연기 생활하니까 연기 안 한 날은 집에만 있는다. 아침, 점심, 저녁 다 챙겨야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강주은은 “그뿐만이 아니다. 그 사이엔 간식을 먹는다. 자기가 알려주면 좋은데, 간식도 자기를 감동시켜 달라더라. 듣기만 해도 알겠죠? 제가 어떤 (고충을 겪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주은은 최민식을 위해 처음 한 한식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주은은 “순수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외국에 많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먹는 거다. 한국 음식 많이 먹어봤지만, 제가 직접 한국 음식을 만들어본 적 없었다”라며 “남편을 위해 처음으로 만든 게 냉면이었다. 어려운 음식인데 제가 몰랐다. 모양새가 예쁘면 냉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땐 ‘진지 잡수세요’라고까지 말했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남편이 ‘우리 주은이가 냉면도 만들 줄 알아?’라며 감동받았다. 원래 국수를 한입에 먹는 스타일인데, 냉면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젓가락을 내려놓더라. 남편이 일어나서 거실로 조용히 걸어가더니 한강을 쳐다보면서 ‘앞이 흐리다’고 했다”며 당황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비빔밥이 나오자 강주은은 “비빔밥 직접 비비냐. 남편은 제가 비벼줘야 먹는다”고 했고, 당연히 자신이 비빈다고 말한 허영만은 “손 많이 가는 남자네”라고 했다. 강주은은 “그랬는데, 지금은 너무 감사한 사람이 됐다. 근데 그때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나는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강주은은 “행복하게 살아온 제가 남편을 만나고 깨달은 게 있다. ‘이 남자 덕분에 내가 천국에 가겠구나'”라며 30년간의 세월을 회상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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