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김용임 “남편, 초혼·매니저라 양가 반대…며느리 오해로 2년 절연” (가보자고4)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김용임이 재혼 과정, 아들 부부와 절연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가보자GO4(가보자고4)’에는 김용임이 논현동 빌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김용임은 이사한 지 3달 된 논현동 집에서 결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2009년 재혼했다는 김용임은 첫 결혼에 대해 “아기 아빠랑 우연찮게 헤어지게 됐다. 노래를 포기하고 결혼한 건데, 결혼과 동시에 밤무대도 끊었다. 직장 생활하는 분이라 평범하게 지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이혼이 큰 흠이라 저 혼자만 끙끙 앓았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다시 노래하라고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활동 재개 후 혼자 음반 홍보를 위해 방송국을 방문했다는 김용임. 그는 “지방 행사 가고, 밤무대 가고 혼자 다 하다 보니 너무 졸렸다. 볼펜으로 허벅지를 찔렀는데, 그래도 졸리더라. 휴게소에 가서 결국 자고 일어나서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5시였다”라며 아침엔 아들 등교시킨 후 다시 방송국에 가는 등 바쁘게 지냈다고 밝혔다.
서유석&진성 매니저로 일한 남편을 소개받은 김용임은 당시 매니저였던 남편과 함께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김용임은 “어렵게 방송 출연 기회를 얻어서 ‘사랑의 밧줄’이 빵 터졌다”라며 “어느 날 법무부에서 전화가 왔다”라며 교도소 위문 공연 에피소드도 전했다.
김용임은 “가수 생활이 잘 되니까 주변 PD들이 사귀어보라고 밀어줬다. 남편은 총각이었다”면서 처음엔 서로에게 이성으로 관심이 없다가 서로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용임은 “남편이 좋아하면서 고백하면서 매니저가 가수를 꼬신걸로 비칠까봐 싫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게 무슨 소용이냐. 우리가 좋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라며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밝혔다.
김용임은 매니저 남편의 내조에 대해 “새벽에 공연 가면 일찍 일어나서 밥 다 해준다”라고 했고, 재혼 후 좋은 점으론 “의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김용임은 “이거 방송 나가면 시누이한테 혼난다. 다 어르신들이라 눈치가 보인다”고 걱정했다. 시누이만 7명이라는 김용임은 “둘째 형님은 제 편인데, 셋째 형님은 깐깐하셨다. 사주팔자 보고 와서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다. 시매부들이 ‘당신이 결혼하냐’며 지지해 줬다. 근데 남편은 집안의 반대를 내색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용임 남매들도 결혼을 반대했다고. 김용임은 “언니가 얼마 전에 제부만큼 좋은 사람이 없다고 하고, 사람 잘못 봐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했다. 아들은 엄마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이 혼전임신을 고백하자 김용임은 결혼을 반대했다고. 김용임은 책임져야 한단 아들에게 “네가 날개를 펴고 날아야 하는데 너무 아깝다고 했다. 결혼할 때 우여곡절이 있어서 아들과 안 봤다. 며느리가 절 오해를 많이 했다”며 2년 가까이 절연했다고 털어놓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가보자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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