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선거, 불가능해…”대한민국 흔드는 위험한 음모론” (‘PD 수첩’)
[TV리포트=유영재 기자] ‘PD 수첩’이 ‘부정선거’ 논란을 파헤쳤다.
최근 부정선거를 믿는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정선거 의혹에 동의한다’라는 답변이 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 1월 22~23일 조사, 의뢰 기관 YTN,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계엄 당시, 부정선거 주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황당한 주장으로 취급받았지만 탄핵심판을 거치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할 강력한 무기로 부상했다. 과연 윤 대통령처럼 부정선거를 제기하는 이들의 주장대로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을지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PD수첩’이 취재했다.
‘PD수첩’은 가상으로 ‘부정 선거 미션’을 수행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당장 투표용지를 구하는 일부터 문제였다. 전국의 3,565개 각기 다른 디자인의 투표지를 제작하는 일, 청인, 투표관리관도장, 바코드 정보 등을 탈취하는 일 등 난관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실시간 생중계되는 CCTV를 속이고 선거인명부까지 조작해야 하는 이 기상천외한 대규모 작전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했다는 것일까?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126건의 소송이 있었으나, 가짜 투표지 주장과 투개표 과정에 중국인들이 개입되었다는 등의 주장 중 사실로 확인된 건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들고 나오면서 이 주장은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까지 부정하는 위험한 음모론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PD수첩’ 광장의 음모론 2부 ‘대통령과 부정선거’는 오늘 3월 4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MBC ‘PD수첩’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