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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 측 “SM 불공정 행위로 ‘뮤직뱅크’ 출연 막았다” 갈등 심화 [전문]

한수지 0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엑소(EXO) 멤버 시우민의 소속사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이 SM엔터테인먼트의 불공정 행위로 KBS가 출연 불가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시우민의 소속사 원헌드레드(INB100) 측은 “시우민은 오는 3월 10일, 2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 ‘Interview X’ 발표를 앞두고 있다”면서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KBS는 저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2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KBS에 전달하기 위해 오늘까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였다”며 “그럼에도 이마저도 묵살당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이는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 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해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사 아티스트들을 둘러싼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사의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앨범 활동을 하는 주간에는 음악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생각하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당사는 최선을 다해왔으나 팬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며 “비록 시우민의 KBS 출연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분들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또한 훨씬 더 좋은 이벤트로 멋진 무대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른 방법도 강구하여 곧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엑소 유닛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는 지난 2023년 6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후 멤버들은 개별활동 및 첸백시 활동은 원헌드레드에서, 엑소 활동은 SM과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첸백시의 소속사 관계자와 투자사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 내용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고, SM은 지난해 6월 서울동부지법에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첸백시 측은 SM 이성수 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하면서 분쟁은 심화됐다.

시우민은 오는 10일 솔로 앨범 ‘Interview X’를 발매 예정이다.

이하 원헌드레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원헌드레드입니다.

당사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KBS 출연 관련해 중요한 사안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INB100 소속인 시우민(XIUMIN)은 오는 3월 10일, 2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 ‘Interview X’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당사 직원들은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하였으나 KBS는 저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2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이었으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KBS에 전달하기 위해 오늘까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마저도 묵살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 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해버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 아티스트들을 둘러싼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사의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앨범 활동을 하는 주간에는 음악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생각하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당사는 최선을 다해왔으나 팬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시우민을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뮤직뱅크’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KBS에 관하여 당사는 공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하여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시우민의 KBS 출연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나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분들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훨씬 더 좋은 이벤트로 멋진 무대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른 방법도 강구하여 곧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희 당사가 아티스트와 팬분들을 실망시킨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끊임없이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으려 노력하고 진정으로 아티스트를 위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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