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 남편과 사별…”함께 보낸 60년, 멋진 시간이었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미국의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이 사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돌리 파튼은 개인 채널을 통해 남편 칼 딘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돌리 파튼의 남편인 칼 딘이 3월 3일 내슈빌에서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직계 가족만 참석한 비공개 장례식을 거쳐 안치될 예정이다. 그의 유족으로 형제 산드라와 도니가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돌리 파튼은 “칼 딘과 나는 많은 멋진 시간을 함께 보냈다. 60년 넘게 나눈 사랑을 정의 내릴 언어는 없다. 여러분의 기도와 공감에 감사를 표한다. 힘든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부탁한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돌라 파튼과 칼 딘은 내슈빌에서 함께 아스팔트 도로포장 사업을 운영했다. 이들은 돌라 파튼이 18살이던 1964년에 처음 만났다고 알려졌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풋풋한 사랑을 키워오던 이들은 1966년 5월 조지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돌라 파튼과 칼 딘은 대중에게 연애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극도의 비밀주의 원칙을 지키며 데이트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의 남편은 아내의 공연을 단 한 번만 봤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둘 사이에 자녀는 없지만,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자랑했다. 지난해 돌라 파튼은 외국의 팟 캐스트에 출연해 칼 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편은 조용하지만, 나는 시끄럽다. 이 점이 재밌다. 남편은 정말 웃기다. 오랜 세월 동안 관계가 지속되는 이유는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면서도 정말 재밌게 지내기 때문이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돌리는 엄청난 업적을 자랑하는 가수다. 그는 컨트리 뮤직의 대모라고 불리는 인물이며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의 원곡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9 to 5’, ‘Jolene’, ‘Coat of Many Colors’ 등의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돌리 파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