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함께 하자”vs뉴진스 “보복성 방해”…심문 기일 앞두고 또 대치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그룹 뉴진스(NJZ) 측이 어도어가 연예활동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어도어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6일 어도어는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진스가 신곡 발표, 대형 해외 공연 예고 등 활동을 확대하였기에 부득이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계약을 지키면서’ 연예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다”라면서 “이미 입장을 공개한 것처럼, 공연 주최 측에 압박을 가한 적 없으며 보복성 조치로 신청취지를 확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어도어는 내일 법정에서 아티스트의 여러 오해에 대해 명확히 소명하여, 수많은 구성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라는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6일, 뉴진스(NJZ) 부모가 운영하는 계정 ‘NJZ PR’에는 “저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에 2024년 11월 29일 자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따라 계약은 종료됐다”라면서 “어도어는 더 이상 저희의 활동을 관리하거나 간섭할 권한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고 활동만을 문제 삼는 듯 주장했으나, 신청 내용에는 ‘매니지먼트사의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었다”라며 “이는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어도어의 궁극적인 목적이 NJZ의 활동을 전면 차단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 모든 음악 활동과 그 외 모든 부수적 활동까지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불과 며칠 전까지 어도어는 NJZ의 독자적 활동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면서도, 정작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이 모든 연예 활동 금지를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뉴진스(NJZ) 측은 “어도어는 표면적으로는 NJZ의 광고 활동만 문제 삼거나 팬과 광고주의 혼선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법원에 NJZ의 연예활동 자체를 모두 금지해달라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일 서울중앙지법은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 기일을 연다. 또 4월 3일에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속계약 해지 요구시 예상되는 위약금은 6,0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입장 차가 큰 만큼 책임 공방의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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