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곽요량, 심장병 및 신장암으로 별세…향년 68세
[TV리포트=진주영 기자] 홍콩의 유명 영화감독 곽요량(霍耀良)이 심장병 및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홍콩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4년 2월 1일 별세했으나, 홍콩 영화업계 종사자 총회의 발표를 통해 오늘 3월 6일(현지 시간) 공식적으로 소식이 전해졌다.
곽요량 감독은 1956년 홍콩에서 태어나 1980년대부터 영화계에 입문해 연출과 제작을 병행하며 홍콩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벌거벗은 양’, ‘O기 삼합회 기록’, ‘용재변연’, ‘특수신분’, ‘절색신도’, ‘실업생’ 등이 있으며, 드라마 ‘천산 아래 일곱 검’의 연출도 맡았다.
그의 작품들은 범죄 액션, 누아르, 무협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연출과 강렬한 캐릭터들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용재변연’과 ‘O기 삼합회 기록’은 홍콩 누아르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범죄 조직과 경찰 간의 갈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영화’ 벌거벗은 양’은 당시 파격적인 연출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그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곽요량 감독은 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하며 영화 ‘굿바이 세븐 데이즈 오브 러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제5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곽요량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영화계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의 작품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진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B Entertainmen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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