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인데… 김두영, 결국 ‘한국 땅’ 떠났다

유명 코미디언 김두영
한국 떠나 세부로 이민 가…
20년차 코미디언 은퇴하나?

20년차 코미디언 김두영이 한국을 떠나 세부로 이민을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김두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저녁에 저는 저희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이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전부터 꿈꿔왔던 인생2막의 시작을 부디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두영이 함께 올린 사진에는 비행기 안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그간 TV,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던 그였기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두영은 “올해로 방송생활 만 20년을 채우고 오늘을 마주해보니, 급변하는 방송 제작 환경과 빠르게 소모되는 컨텐츠 범람의 시대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리고 여유있게 살기위해 무더운 여름나라에서 돌아올 기약없이 살아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두영은 2006년 MBC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MBC 코미디가 폐지된 후 tvN의 코미디빅리그로 이적했다.

특히 코미디빅리그의 깝스 코너, 취향저격수, 상암동 팡팡 등의 코너에서 자신의 약골 캐릭터나 목소리, 몸재주 등 다양한 재주를 살려 조연으로 등장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 때문에 개그맨들 사이에서 ‘기능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김두영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을 정도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전해진 이민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을 내비쳤다.

이러한 물음에 김두영은 “자신의 대답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현지 적응 생활기를 담은 유튜브와 여행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겠다”라며 “한국을 떠난다고해서 제가 코미디언이 아니게 되는것은 아니니까요”라고 마지막까지 코미디를 놓지 않은 자신만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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