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샘물, “김태희와 권총 떼강도에 습격”…충격 사건이 입양 계기됐다? (‘백억짜리’)

[TV리포트=한수지 기자] ‘K-뷰티의 대모’ 정샘물이 딸들을 입양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3회에서는 전지현, 김태희, 송혜교, 이효리와 탕웨이까지 톱스타들의 뷰티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의 일상을 파헤쳤다.

이날 오은영과 이이경은 K-뷰티의 선두주자이자 대모, 이름이 곧 브랜드인 정샘물 원장을 만났다. 오은영은 정샘물을 크게 반기며 “저희는 언니 동생 사이다. 카메라 있는 자리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다”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정샘물은 오은영과의 인연에 대해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네살이 됐을 때 아침에 유치원을 보내고 일을 하러 가는데 (아이가) 한시간 동안 울었다. 그러던 와중에 오은영 박사님 광고 촬영이 들어왔다고 해서 너무 신이 났다. 너무 실례고 죄송하지만 초면에 메이크업을 하며 육아 상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인생의 은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오은영의 메이크업은 정샘물이 담당했다.

오은영은 “제가 왕언니로 있는 모임이 있다. 완소녀라고. 완전 소처럼 일하는 여자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샘물 역시 완소녀 멤버이지만 3년 전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하며 자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브랜드 ‘정샘물’은 전 세계 1,300여 개 매장에 입점하며 연 매출 1,100억 원이라는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에 싱가폴과 한국을 오가며 활약중인 정샘물 원장의 싱가포르 라이프가 처음 공개됐다.

싱가포르에서도 정샘물은 새벽부터 일어나 두 딸을 케어하며 등교 준비를 도왔다. 주방에서는 막내 여동생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 정샘물은 막내 여동생네랑 두 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정샘물은 1인 3역을 거뜬히 해내는 ‘파워 워킹맘’의 면모로 오은영 박사와 배우 이이경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정샘물은 두 자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입양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김태희와 아프리카에 화보촬영을 나갔다”며 9시 뉴스에도 나왔던 큰 사건을 언급했다.

정샘물은 “남아프리카 화보 촬영 중, 저녁식사에 초대 받았다”며 “김태희랑 유명한 사람들 오니 그 집에 한국인 커뮤니티가 다 모여서 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갑자기 누군가 ‘꺄’ 소리지르고 우당탕탕했다. 시커먼 남자들, 권총을 든 떼강도가 습격한 것”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안겼다.

정샘물은 “내 피해액만 2천만원”이라며 “돈 될 수 있는 건 전부 빼앗겼다. 많은 사람들을 한 화장실에 다 집어넣었다”며 좁은 화장실에 수십명이 갇혔던 위험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정샘물은 “다행인 건 인명사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라고 말해 안도감을 전했다.

트라우마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그를 움직인 한 소녀가 있었다. 정샘물은 “흑인 여자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깜빡깜빡 쳐다보더라. ‘여기로 올래?’하니까 나에게 와서 와락 안겼다. 그 순간 트라우마가 사라지면서 그 또래 여자애들이 당하는 위험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정샘물은 그 일을 계기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후원과 봉사를 이어가던 샘물과 남편은 신생아 돌보기 활동에서 남편과 꼭 닮은 딸을 만났다. 이에 오은영 역시 “진짜 닮았다”라고 인정했다.

정샘물은 신랑인 사업가 유민석 씨와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두 딸을 두고 있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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