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전남편, 女직원에 강제로 ‘생식기’ 보여줘…방송서 자랑 [할리웃통신]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긴급 조사를 받은 배우 러셀 브랜드(48)의 충격적인 만행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러셀 브랜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내부 공동 조사가 착수됐다. 그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총 7년 동안 4명의 여성을 강간, 성폭행, 신체 및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셀 브랜드에 관한 폭로가 나오던 중, 충격적인 과거 일화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러셀 브랜드는 지난 2006년 BBC 방송국에서 같은 건물에 일하는 여직원 A씨가 보도록 자신의 생식기를 노출시켰다. A씨가 약을 꺼내기 위해 쪼그려 앉아 싱크대 밑 찬장을 살펴보던 중 러셀 브랜드가 그녀의 뒤에서 음경을 노출시킨 채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놀란 A씨에게 “내가 지금 너랑 성관계할 거야”라고 발언했고, 그녀는 “아니 당신은 못 할 거야”라며 침착히 대응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러셀 브랜드의 이름을 불렀고 그는 순식간에 자리를 떠났다. 러셀 브랜드는 몇 분 뒤 본인의 라디오에 출연해, 방금 저지른 범죄를 마치 ‘영웅담’처럼 자랑했다고 해 충격을 안긴다.
최근 러셀 브랜드의 성폭행 혐의 논란이 제기되자 해당 사건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당시 라디오 녹화 파일을 들어보면, 그는 공동 진행자인 매트 모건에게 “25분 전쯤에 여자에게 생식기를 보여줬다”고 말한 뒤, 두 사람은 재미난 일이라는 듯 폭소했다.
해당 피해 여성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 BBC 경영진도 2019년에 이 사건에 대해 전달 받았지만 공식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BBC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듣게 돼 유감이며, 러셀 브랜드가 BBC에 있었던 기간에 대한 검토의 일환으로 이를 조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러셀 브랜드는 2000년대 초반 영국에서 스탠드업 만화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유니버설 픽처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에서 주인공 네파리오 박사 역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그는 2010년,미국 유명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2년간 결혼 생활을 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ABC ‘아메리칸 아이돌’, 러셀 브랜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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