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에 이어…’무빙’ 한효주도 중국에게 당했다
‘무빙’ 중국 불법 유통
리뷰만 약 4만 개
디즈니+, 중국 서비스 미실시
올해 초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소동을 겪었다. ‘도둑 시청’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을 것이라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엔 ‘무빙’이 똑 같은 수법에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SNS을 통해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 캡처를 공유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의 리뷰 화면에 현재 3만 8,000여 건 넘는 리뷰가 올라왔다. 문제는 디즈니플러스가 중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인들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더 글로리’가 한창 흥행했을 때와 같은 현상이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고 있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중국을 지적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식재산권 보호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다”면서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빙’은 현재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무빙’은 3주 연속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1위에 오르며 ‘오징어게임’을 이을 히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2015년에 종영한 카카오웹툰 ‘무빙’을 원작으로 하며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원작 웹툰도 카카오페이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방영 전 대비 일평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각각 12배, 8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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