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하늘 “미담에 대한 부담 커져…같이 언급된 박보검에게 미안” [인터뷰③]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30일’로 돌아오는 배우 강하늘이 ‘미담 제조기’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남편 정열(강하늘 분)과 아내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를 그린다.
이날 강하늘은 “앉은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끝까지 읽은 작품”이라며 “오롯이 제가 좋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촬영이 끝난 지 1년여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며 “타이밍까지 좋았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30일’은 동반기억상실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로맨스를 날리고 오직 웃음만 남긴 이들의 예측불가한 코미디를 그려내며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강하늘에게 잊고 싶은 기억에 대해 묻자 “17살 때 출연한 ‘아침마당’ 영상이 회자되고 있는데 부끄럽지 않다. 솔직히 흑역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하늘은 박보검과 함께 연예계 대표 ‘미담 제조기’로 불린다. 동료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행사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박보검 배우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박보검 배우는 태생이 착한 사람이다. 저와 함께 언급될 정도가 아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담이라기보단 같이 있을 때 재미있는 사람이고 싶다”며 “저와 함께 있을 때 많이 웃고 헤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30일’에 출연한 배우들 또한 입을 모아 강하늘을 칭찬했다. 배우 조민수는 강하늘을 향해 ‘코미디 연기 성생님’라고 칭했으며, 윤경호는 ‘짐 캐리에 버금가는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하늘은 “감히 조민수 선배님께 선생님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이라며 “오히려 선배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제가 불편하지 않도록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시더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윤)경호 형은 왜 TV만 틀면 나오는지 알겠더라. 상대 배우의 액션을 흡수하고, 그에 대한 리액션을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감각을 타고난 배우”라고 극찬했다.
한편, ’30일’은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티에이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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