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개그맨’ 아버지, 아들 결혼식서 ‘브레이킹 댄스’…”주인공은 나야 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쌍둥이 개그맨’으로 유명한 이상호(40)의 결혼식 속 현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가 10살 연하의 가수 김자연과 서울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선배 개그맨 김준호가 사회를 맡았고 더넛츠 정이한과 UV가 축가를 불렀다.
하지만 인기 연예인보다 시선을 더 사로잡은 이는 바로 이상호, 이상민의 아버지였다. 이상호의 부친은 남다른 끼를 펼쳐 이목을 모았다.
25일, 개그우먼 김지민은 본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상호의 결혼식 현장을 낱낱이 공개했다. 개그맨 형제의 아버지 이운우(68) 씨는 과거 개그맨 공채 시험 도전자답게 재미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운우 씨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신부와 신랑 앞으로 힘차게 걸어가더니 이내 휙 돌아섰다. 관객들이 폭소하며 의아해하자 다시 돌아 두 사람 앞에 섰다. 그는 이내 화려한 탭댄스와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운우 씨는 지난 2021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개그킹’을 뽑는 자리에 최고령 도전자로 등장해 복고 개그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아버지가 KBS 개그맨 공채 시험에 원서를 냈다가 떨어졌다”며 “아버지는 시험에 붙으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셨던 것 같다. 매우 자신감이 있으셨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이운우 씨는 KBS2 설특집 ‘개그 월드컵’에 이상호, 이상민 형제와 세쌍둥이를 연기해 크게 화제가 됐다. 형제는 “아버지께는 녹화 당일날 올라오라고 연락드렸었다. 그런데 당일날 맞춘 개그로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놀라운 ‘개그 유전자’를 자랑했다. 또한 이운우 씨는 전직 기초의회 의원으로 대전시 중구의회 의원으로 3선 의장을 지낸 이색 경력이 있다.
한편, 이상호는 지난 6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06년 KBS 공채 21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쌍둥이 이상민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이상호 소셜미디어, 김지민 소셜미디어
댓글0